블로그에 드라마 리뷰를 하나씩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내 학창시절을 책임졌던 드라마는 뭐였을까?” 하는 질문이었죠.
고등학생 시절 저는 공부도 열심히 하는 편이었지만, 틈틈이 드라마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아이팟 나노나 PMP 같은 기기에 영상을 넣어 다니며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몰래 보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 제가 빠져 있었던 드라마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제 청춘의 한 페이지 같은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학창시절 정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프리즌 브레이크 – 미드 입문의 시작
프리즌 브레이크는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빠져들었던 미국 드라마였습니다. 형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다는 설정부터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마이클 스코필드의 치밀한 탈옥 계획을 보면서 “저런 설정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즌1의 긴장감은 지금 다시 봐도 정말 뛰어난 작품입니다.
프리즌브레이크 시즌1: 내 인생 첫 미드, 감옥 탈출의 전설
2. 가십걸 – 뉴욕 상류층 청춘 드라마
가십걸은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를 배경으로 한 상류층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블레어와 세레나의 관계,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작년에 남편과 뉴욕 신혼여행을 갔을 때 드라마에 등장했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방문했는데, 그때 드라마 장면이 떠오르면서 괜히 반갑기도 했습니다.
가십걸 시즌 1: 내 학창시절 도파민을 책임졌던 드라마
3. 스킨스 – 파격적인 영국 청춘 드라마
스킨스는 당시 제게 꽤 충격적인 드라마였습니다. 영국 청소년들의 방황과 일탈을 굉장히 솔직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싸이월드에 스킨스 장면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토니, 캐시, 에피 같은 캐릭터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4. 히어로즈 – 초능력 드라마의 시작
히어로즈는 평범한 사람들이 초능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당시 저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있으면 시험 전날로 돌아가 공부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마블 히어로물이 흔하지만, 당시 TV 드라마에서 이런 설정은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5. 뱀파이어 다이어리 – 형제 삼각관계 로맨스
뱀파이어 다이어리는 친구와 함께 정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입니다. 엘레나와 스테판, 그리고 다몬 사이의 관계가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데, 당시 학생이었던 저에게는 꽤 파격적인 설정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도 친구와 통화하다 보면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를 따라 하며 웃곤 합니다.
6. 킹더랜드 – 가볍게 보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
최근에 뒤늦게 정주행한 드라마가 바로 킹더랜드입니다. 호텔을 배경으로 한 재벌 남주와 호텔리어 여주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죠.
드라마를 보다가 제주도에서 웨딩 촬영을 하며 묵었던 파르나스 호텔이 등장해서 남편과 함께 반가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추억이 떠오르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습니다.
7. 드라마가 남겨준 추억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제가 보았던 드라마들은 단순한 콘텐츠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에 지칠 때 잠깐씩 보던 드라마,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던 장면들, 그리고 지금 다시 떠올리면 웃음이 나는 추억들까지. 드라마는 제 학창시절의 한 부분을 함께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에게도 그런 드라마가 있으신가요? 시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는 작품이 하나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